재밌는 식물공부 - 쌍떡잎, 외떡잎, 광합성

첫째(만 9세)가 과학에서 식물 부분에 대해 마치면서 확인문제를 풀었었지요. 첫째가 공부하던 것 중에서 외떡잎식물(monocots: monocotyledons)쌍떡잎식물(dicots: dicotyledons) 부분에 대해서 제게 설명을 해주면서 재밌다고 했었는데, 둘째(만 6세)가 이걸 듣고 식물공부가 하고 싶었나 봅니다.


한동안 둘째가 조용하길래 뭘하나 했더니 첫째의 과학 교재인 McGraw-Hill Science의 외떡잎과 쌍떡잎식물을 혼자 읽고서 나름 아래 사진과 같이 표를 만들었더군요. 둘째가 외떡잎식물에 속하는 난꽃(orchids)과 쌍떡잎식물에 속하는 메이플 나무(maple trees)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함께 인터넷으로 찾아 보았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보통 8살부터 과학공부를 시작하는데 첫째 덕분에 6살인 둘째도 벌써 공부를 하게 됩니다.




열심히 그림그리며 함께 외떡잎과 쌍떡잎식물을 구분한 뒤에 아이들 네명을 모두 다 이끌고 산책을 했었습니다. 저희 동네 산책로를 따라 여러 식물을 만날 수 있지요. 생물을 배우며 식물 구분하는 것에 재미를 갖게 된 첫째와 둘째는 보는 식물마다 이것이 외떡잎식물인지 쌍떡잎식물인지 구분하느라고 정신이 없습니다. 첫째와 둘째는 식물에 정신이 팔려있고 만 4살인 세째와 23개월 네째는 각자의 관심에 바빠서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참 바쁜 산책이였습니다.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니까 온 몸이 다 쑤시더군요. ㅠㅠ


첫째는 산책로에서 만난 식물 중 쌍떡잎식물을 몇 개 채집해서 표로 만들었습니다. 표를 만든 다음날 사진을 찍었더니 벌써 많이 말라있네요. ^^




이렇게 공부를 했으니 첫째도 둘째도 외떡잎식물과 쌍떡잎식물에 대한 구분을 절대 잊지 않을 것 같습니다. 덕분에 식물을 통한 생물과목에 대한 관심도 더 생기고 여러모로 긍정적이네요.


외떡잎과 쌍떡잎식물 구분에 재미를 붙인 둘째는 식물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많아져서 Science 교재의 아래 질문을 보고 열심히 고민하고 있더군요. 이 질문에서는 3개의 가상의 행성을 지정해 두고 각각의 환경을 설명해 두었습니다. 이 중에서 어떤 행성이 식물의 생존을 위해 제일 좋은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이 질문에서 따로 명기는 하지 않았지만 지구상의 식물과 동일한 조건이 필요한 식물이라는 가정하에서 생각해 보라는 것으로 보입니다.


행성

A

B

C

대기

100% 산소

이산화탄소산소

수소산소유황

햇빛

강함

약함

A B 중간

호수바다

웅덩이들

바다

토양

풍부한 미네럴

약간의 미네럴

풍부한 미네럴

 


그런데 둘째는 아직 광합성(photosynthesis)에 대한 개념이 없어서 위의 질문이 어렵지요. 그래서 광합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광합성photo(빛, 光)synthesis(합성)의 조합어로 말 그대로 햇빛으로 무엇을 합성해 만들어 내는 것이라 햇빛이 필수적이다. 그 무엇이 바로 식물의 에너지원인 설탕(sugar)인데 광합성 작용을 위해서는 햇빛 외에도 이산화탄소이 꼭 필요하단다. 이 작용의 부산물로 산소가 나오기 때문에 식물이 많은 곳에서는 사람이나 동물들이 마시는 산소를 많이 만들어 내어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단다.




설명을 들은 둘째가 자기 생각으로는 행성 B의 햇빛은 약하지만 이산화탄소와 웅덩이가 있어 광합성을 위한 조건에 대충 맞아 에너지원 설탕을 만들수 있고 흙에 미네럴도 약간 있어서 3 행성 중에서 식물의 생존을 위해 가장 좋을 것 같다고 합니다. 잘 이해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저희가 쓰는 과학교재 McGraw-Hill의 Science에 궁금하시면 전에 제가 쓴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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