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 감기 조심하세요~~

지난주는 참 힘겨웠습니다. ㅠㅠ 막둥이가 2살 생일을 맞았고 추수감사절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모로 바빴지요. 우선 이런저런 행사로 스케쥴이 빡빡한데다가 생일이다 추수감사절이다 해서 밖에 자주 나갔더니 막둥이가 슈퍼마켓에서 독감에 옮았더군요. 2살 생일을 보내자마자 바로 다음 날부터 열이 나서 끙끙끙 한 나흘을 심하게 앓더니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콧물이 줄줄, 밤에는 막힌 코 때문에 숨을 못쉰다고 징징, 제가 아주 힘드네요.


아이들이 많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나가 독감이나 감기에 걸리면 나머지 아이들도 옮아서 하나씩 아프기 시작합니다. 4명의 아이들이 한꺼번에 아프면 그나마 돌보기가 수월한데 이건 하나가 좀 나아지는가 싶으면 다음 아이로 전염돼 차례차례 아프다 보니 정신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밤에 칭얼거리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저도 남편도 몸이 좋지 않네요. 다 같이 함께 아프니까 우리는 진실로 아픔까지 나누는 “사랑하는 나눔의 가족(?)”입니다.


지금 아이들 4명 모두 완전히 독감에서 회복된 상태가 아니여서 나가서 놀지도 못하고 다들 집에서 쉬고 있습니다. 한 2~3일 정도만 더 끙끙거리면 언제 그랬나 싶게 밖에 나가서 놀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아이들이 아플 때는 집에서 쉬는 것이 아픈 아이들에게도 좋고, 다른 집 아이들이 감염될 확률도 줄이고 해서 서로 좋은 거지요.

사진출처: Google Images



아플 때 공부하는 것은 당연 회복에 좋지 않아서 지난 주와 이번 주 2주간 아이들과 함께 휴가를 갖기로 했습니다. 홈스쿨링 덕분에 좋은 점은 이렇게 시간을 융통적으로 쓸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사실 첫째와 둘째의 학습진도는 나이보다 너무 많이 앞서 있기 때문에 제가 아이들에게 채근할 필요도 없구요. 학습진도가 한참 앞서 가는데 채근하는 미친 엄마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인생 자체에서 스트레스 0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되도록 적게 주고 또 계속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만드는 나쁜 버릇을 가르치지 않고 싶습니다. 생각해보니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나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쓸데없는 스트레스를 참 많이 주고 사는 것 같습니다. 저나 남편이 아이들에게 마음 편하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도록 가르칠 수 있다면 인생을 잘 산 것일 겁니다.


아이들 독감 퍼레이드 덕분에 쉬는 계기가 되었군요. 이런저런 쉬는 핑게를 자주 만드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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