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시 운율에 대해서
- 노라네 이야기
- 2013. 3. 1. 07:16
영어시의 형식에 대한 질문을 받아서 제가 아는데 까지 간단하게 답하고자 합니다.
영어시에 형식이 아주 까다로운 것은 아니지만 운율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영어시에서 운율은 각 줄에서 마지막 음절의 소리를 같거나 비슷한 것으로 맞춰 주는 것입니다. 영어시 운율은 종류에 따라서 다양한데 그런 것을 다 알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영어라는 언어 자체가 음악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운율을 통해서 시인의 감정과 감성을 잘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How doth the little crocodile
Improve his shining tail,
And pour the waters of the Nile
On every golden scale!
위의 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가로 유명한 Lewis Carroll의 시 “The Crocodile”의 일부입니다. 읽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첫번째와 세번째 줄 끝이 crocodile과 Nile로 끝나 둘다 “아일” 발음으로 끝나게 됩니다. 반면 두번째와 네번째 줄 끝은 tail과 scale로 끝나서 “에일” 발음으로 끝나구요. 이것은 클래식한 운율인데 A-B-A-B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율을 맞출 때 꼭 스펠링이 똑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비슷한 소리들로 운율을 잘 맞추고 시인의 감정을 잘 표현한다면 그게 잘 쓰인 시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전에 올렸던 시 Georgia Douglas Johnson의 “Your World”에서도 운율을 사용해 시인의 감정을 표현했네요. A-B-C-B의 운율 맞추기를 사용했습니다.
Your world is as big as you make it.
I know, for I used to abide.
In the narrowest nest in a corner,
My wings pressing close to my side.
Georgia Douglas Johnson의 "Your World" 읽으러 가기
일부 시는 이런 운율법을 완전히 벗어나 아무 운율없이 쓰여진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시를 배우는 학생이라면 창작시를 쓸 때 운율을 맞추도록 하는 것이 시를 배우고 영어에 대한 감각을 살리는데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이 운율 맞추기를 영어로는 rhyme scheme이라고 하는데 더 자세한 설명은 Wikipedia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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