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도서관의 여름 독서 프로그램 (2013년)

피닉스 학교들은 지난주부터 여름방학을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시애틀 홈스쿨맘네도 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방학을 하듯 방학 중입니다. 동네 수영장도 지난달 중순부터 개장되어서 수영하느라고 신났습니다. 벌써 까맣게 그을렀네요. 저희 부부나 아이들이나 허연 피부보다 적당히 그을러져 있는 것이 더 건강해 보이고 예뻐 보이는 것 같습니다. 남편이 저보고 늘 이쁘다고 말하기 때문에 제가 공주병 속에 살고 있는데 요즘 수영을 하니까 더 이뻐졌대요~~ 남편 덕분에 저의 공주병은 더욱더 심해집니다. ^^


피닉스 도서관에서도 아이들 방학을 맞아 여름 독서 프로그램인 Maricopa County Reads 2013 Summer Reading Program(5 30~7 27)이 시작되었습니다. 제 아이들은 어제부터 이 독서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봄에도 독서 프로그램이 있어서 제 아이들이 손가락 인형, 책갈피, 티셔츠를 선물로 받았는데 이번에도 이 독서 프로그램에 아주 신이 나있습니다.


 

 

이번 독서 프로그램은 연령별로 4가지 그룹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 갓난아기~5

  • 5~11

  • 12~18

  • 18살 이상

 

갓난아기~5살까지 그룹은 아이들이 책을 혼자서 읽을 수 없으니까 부모나 조부모 또는 보호자가 읽어주는 것으로 진행됩니다. 나머지 그룹은 직접 읽는 것이구요. 첫째와 둘째는 5~11살 그룹이고, 세째와 네째는 갓난아기~5살 그룹에서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규칙을 보니까 아이들이 ① 책 한권을 끝냈거나, 20분 정도 읽었거나, 또는 ③ 50 페이지를 읽었을 경우 한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사실 책 한권을 끝냈을 때 스티커를 붙여야 할 것 같은데 요즘 워낙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으니까 20분을 읽거나 50 페이지만 읽어도 스티커 하나를 붙일 수 있게 하는 군요.


갓난아기~5살 그룹은 총 20개 스티커를, 5~11살은 총 48개 스티커를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갓난아기~5살 그룹은 매 5개 스티커를 모을 때마다, 5~11살은 매 12개 스티커를 모을 때마다 도서관에서 상으로 조그만 선물을 받을 수 있군요. 이번엔 무슨 선물일까 궁금하네요.


첫째와 둘째에게 너희도 20분 읽기에 스티커 하나로 하겠냐고 하니까 자존심 상한답니다. 자기들은 책을 아주 많이 읽기 때문에 이렇게 하면 5~6일이면 이 프로그램이 다 끝나서 재미도 없다고 하구요. 그래서 책 한권 끝내면 1 스티커 붙이는 것으로 하겠답니다. 지금 아주 열심히들 읽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의 5~11살 그룹 스티커 붙이는 종이 앞장



스티커 붙이는 종이 뒷장 – 총 48개 스티커를 모으면 독서 프로그램이 끝납니다.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스티커의 숫자가 하나하나 늘어나는데

시작한 지 하루만에 스티커가 7개가 되었습니다. ^^



스티커들 –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여기 스티커가 하나씩 사라집니다.



세째와 네째도 독서 프로그램만 시작되면 책을 가지고 저를 엄청 쫓아다닙니다. 엄마가 읽어주면 스티커 하나 붙일 수 있거든요. 어제 열심히 읽어줬는데 오늘 아침에는 쫓아오지 않네요. 이상해서 보니까 첫째나 둘째가 번갈아 가며 동생들에게 읽어주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 말이 이렇게 읽어주면 자기들도 책을 한권 읽은 것이니까 스티커를 붙일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칙 목적으로 아주 짧은 책을 동생들에게 읽어주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첫째와 둘째가 다 알아서 시간이 좀 걸리는 적당한 길이의 책을 골라 소리내어 읽어주고 있더군요. 덕분에 큰 아이들에게는 소리내 읽는 연습도 되고 작은 아이들은 큰 아이들이 읽어주는 책을 들을 수 있고 해서 형제들이 모두 함께 하는 가족 프로그램이 되고 있습니다. 동생들 책 읽어주기가 끝나면 첫째와 둘째는 따로 두꺼운 자기들 책을 열심히 읽습니다. 녀석들에게 두꺼운 책이라도 하루에 2~3권을 끝내는 것은 전혀 힘든 일이 아닙니다.


세째와 네째의 갓난아기~5살 그룹 스티커 붙이는 종이 앞장



스티커 붙이는 종이 뒷장 – 총 20장의 스티커를 모으면 독서 프로그램이 끝납니다.

저와 큰 아이들이 번갈아 가며 책을 읽어주니까 하루만에 13권을 읽어서 스티커 수가 13개네요.

다음에 도서관에 가면 세째와 네째는 선물을 2개씩 받을지도 모르겠습니다. ^^



스티커들 – 책 한권 읽을 때마다 여기 스티커가 하나씩 사라집니다.

 

 

혹시 피닉스 지역에 사는 분들 중에서 이번 여름 독서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으시면 아래 피닉스 도서관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아 보시면 됩니다.


 Maricopa County Reads 2013 Summer Reading Program


, 이번 독서 프로그램명이 Maricopa County Reads인 걸 보니까 피닉스와 근교 도시가 속한 매리코파 카운티 내 모든 도시에 해당되는 프로그램으로 보입니다. 피닉스 근교에 사신다면 해당도시 도서관 사이트에서 자료를 찾아 독서 프로그램을 진행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 홈스쿨링하는 제 아이들도 학교 다니는 아이들처럼 방학을 시작했기 때문에 엄마인 저도 블로그 방학을 하려고 합니다. 2달 정도 블로그 활동을 쉬면서 아이들이랑 수영도 하고 책도 읽고 더울 땐 다를 함께 낮잠도 자면서 재밌게 놀려구요. 가끔 블로그에 들어와 댓글에 답을 올리겠지만 혹시 답이 늦더라도 이해해 주십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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