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장조림을 만들어 줬어요.

슈퍼마켓에 가니 소고기 양지머리가 가격이 좋더군요. 양지머리를 바라보는 남편의 눈이 심상치 않더니만 장조림을 만들자고 합니다. 자기가 만들겠다면서요. 그럼 저야 Thank you지요. 보통 홍두깨살로 장조림을 만들지만 저는 별로 홍두깨살을 좋아하지도 않고 마침 양지머리 가격도 아주 좋아서 양지머리 장조림 낙점!


남편은 10kg을 만들자고 저를 유혹하지만 아무리 저희가 고기러버라도 양이 좀 많은 듯 해서 5kg만 샀습니다. 날이 좀 서늘해 지니까 이렇게 오래 끓여야 하는 요리도 가능하네요. 역시 서늘한 날씨가 최고여~~~ ^^

 


따단~! 이것이 제 남편이 만든 장조림입니다.

사진 상에는 약간 붉게 나왔네요. 실제는 이렇게 붉지 않아요. ^^



하다보니 소고기만으로는 약간 서운한 듯 해서 달걀 36개도 열심히 삶아 같이 집어 넣었습니다. 다 만들고 보니까 갤론통( 3.8 liter)으로 2통이 약간 부족하게 나왔네요. 모두 합하면 한 6.5 liter 정도 될 듯 해요. 맛을 봤는데 Excellent!!!입니다. 제 아이들 4명은 벌써 소고기 & 달걀 장조림의 냄새와 맛에 취해서 온 집안을 헤메고 다닙니다.


이렇게 해놓으면 이 장조림 반찬에 따뜻한 밥하고 간단한 야채반찬 정도만 곁들여도 한끼는 거뜬하죠. 덕분에 저는 아이들 낮에 공부시키면서 간단하게 식사를 차릴 수도 있어서 좋구요. 남편은 자기도 낮에 직장생활을 하느라 바쁘면서도 집에서 아이들 보고 공부 가르치는 저를 늘 생각해 줘요. 가능하면 제가 아이들 때문에 덜 스트레스 받았으면 좋겠다구요. 사실 제가 홈스쿨링 할 수 있는 건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함께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제가 이 남자를 이뻐할 수 밖에 없어요.


고마워, 당신. 덕분에 아이들과의 하루가 아주 수월하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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