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연대기 (The Kane Chronicles)

릭 라이오던(Rick Riordan)의 “퍼시 잭슨과 올림픽 신들(Percy Jackson and the Olympians)”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작가의 또 다른 시리즈물 “케인 연대기(The Kane Chronicles)”도 아주 재밌는 읽을 거리가 될 겁니다. 릭 라이오던의 다른 시리즈물 “퍼시 잭슨과 올림픽 신들”이나 “올림피아의 영웅들(The Heroes of Olympus)”에서는 그리스 신화가 주요 모티브가 되어 현대와 접목된 이야기들이 전개되지만 , “케인 연대기”는 고대 이집트 신화가 주 모티브가 되어 고대 이집트 파라오인 나르머(Narmer)와 람세스(Ramesses)의 후손인 카터(Carter)와 세이디 케인(Sadie Kane) 남매를 주인공으로 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판타지 소설답게 케인 남매는 고대 이집트 파라오 후손으로 특별한 마법능력과 그들을 지켜주는 부적이 있습니다. 케인 남매를 지켜주는 이집트 신들도 있고 또 어떤 신들은 이 남매를 없애버리려고 하고, 이런저런 사건들로 이들 남매는 이집트 신들과 연결이 됩니다. 1권에서는 카터와 세이디가 행방불명된 아버지 쥴리어스 케인(Julius Kane)을 찾아 다니면서 현대사회에 함께 존재하고 있는 이집트 신들과 만나고, 카터와 세이디가 파라오의 후손으로서 자신들의 마법능력을 알게 된다는 뭐 그런 이야기들입니다. 2권에서도 이집트 신들과의 여러 갈등이 계속 되지요. 3권 “The Serpent’s Shadow”는 2012년 5월에 나왔습니다.

 

The Kane Chronicles

1권: The Red Pyramid (붉은 피라미드)

2권: The Throne of Fire (불의 옥좌)

3권: The Serpent's Shadow (뱀의 그림자)

 

 

제 아이들은 유달리 릭 라이오던의 시리즈들을 좋아합니다. 첫째(만 9세)는 “퍼시 잭슨과 올림픽 신들 시리즈”와 “케인 연대기”는 다 읽었고, 이제 둘째(만 6세)가 “케인 연대기”를 읽고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 모두 “케인 연대기”가 더 재밌다고 합니다. 이집트의 신들은 그리스 신들보다 신의 역할이나 신들간 관계들이 좀 복잡한 편인데 어째 녀석들은 더 재밌어 하네요.

 

릭 라이오던은 매해 시리즈별로 1~2권씩 새 책을 집필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매직 트리 하우스(Magic Tree House)” 시리즈 작가인 메리 폽 아즈본(Mary Pope Osborne) 처럼 릭 라이오던도 요즘 아이들이 읽는 책들을 이용해 돈벌이에 좀 치중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비슷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계속 우려먹는 것 같기도 하구요. 물론 인기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게 꼭 나쁜 것은 아니지만 시리즈로 길게 늘어놔서 자꾸 사게 만드는 뭐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서 요즘 제 생각으로는 이렇게 매해 시리즈의 한두권이 나오는 소설보다는 이미 입증된 좋은 고전들을 읽는 것이 휠씬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어릴 때 한국에서는 세계명작들을 경제적이면서도 구입하기 편하게 전집으로 많이들 만들어 판매했던 것 같은데 미국에서는 이런 전집 형식을 찾기가 참 힘듭니다. 그래서 전자책으로 아마존의 킨들(Kindle)이나 반즈 앤 노블의 눅(Nook) 이용해 고전을 읽도록 장려해 볼까 생각 중입니다. 어린 나이에 전자기기를 많이 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고전도 여러권을 사게 되면 책값이 상당해서 금방 부담스러워지거든요. 판본마다 틀리긴 하지만 전자책은 무료나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아마존이나 반즈 앤 노블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이 매력적이기도 하구요. 아이들이 고전을 읽으면 제가 이미 다 읽은 책들이라서 저와 나눌 이야기도 훨씬 더 많아지겠지요. ^^

 

하지만 아이들이 고전을 재미있어 하지 않거나 영어로 된 재밌는 청소년 소설을 찾는다면 릭 라이오던의 시리즈들은 추천할만한 소설입니다. 게다가 릭 라이오던의 소설들은 고대 신화를 모티브로 사용하기 때문에 읽으면서 저절로 고대 신화에 대한 상당한 지식을 쌓을 수도 있구요. “케인 연대기”에 대한 자료를 아마존에서 찾으시려면 아래를 누르시면 됩니다.

The Red Pyramid (The Kane Chronicles, Book One)

The Throne of Fire (The Kane Chronicles, Book Two)

The Serpent's Shadow (The Kane Chronicles, Book Three)

 

전에 제가 릭 라이오던의 유명 소설인 “퍼시 잭슨과 올림픽 신들”에 대한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글 제목을 누르시면 관련 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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