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1월 4일 선거 사전투표 (2014년)

지난 10월 둘째주에 11월 4일에 치룰 미국 선거용 사전투표용지가 우편으로 도착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아이들은 많고, 또 남푠은 직장에 다녀야 하기에 선거일 당일 시간을 내서 투표장에 가기가 쉬운 게 아니예요. 그렇다고 소중한 한표를 버릴 수는 없구.... 그래서 우편으로 하는 사전선거를 하고 있습니다. 사전투표용지는 보통 선거일 한달 정도 채 못미쳐서 우편으로 도착합니다. 우편봉투 안에는 사전투표용지, 반송용 봉투, 투표하는 방법 설명서, 애리조나 주단위 또는 각 도시별 제안법안 전문이 들어 있구요. 저희집은 유권자가 남푠과 저 이렇게 2명이라서 2세트가 도착했습니다.


투표용지나 반송용 봉투를 사진찍어도 되는지에 대해서 찾아 보니까 별다른 제한이 없는 것 같기는 한데 혹시나 해서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대신 같이 들어 있는 애리조나 주단위와 각 도시별 제안법령 전문 팜플렛과 투표 표시방법 설명지 사진만 올려 봅니다.

 


애리조나 주 및 각 도시별 제안법안 전문 - 읽어보면 찬반투표에 도움이 되겠지요.



애리조나 투표지는 원하는 후보 또는 제안 법률의 찬반에 검은펜으로 선을 연결해 이어주는 것입니다. 연필도 괜찮다고 설명서에 나와 있지만 확실함을 기하기 위해서 검은펜이 좋겠죠. 한국에서 도장을 찍는 것과는 다른 형태입니다.

 


투표 표시방법 설명서

위 그림처럼 원하는 후보 및 제안법안 Yes 또는 No란의 선을 이어주면 됩니다.



그런데 모든 후보자와 법안 찬반이 한 투표용지에서 다 해결되기 때문에 투표용지가 정말 깁니다. 그래도 올해는 선출직이 적은 편이여서 덜 긴 편이예요. 대통령, 상원의원, 카운티 보완관 등 여러 선출직을 선출하는 해에는 그 길이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농담 하나도 보태지 않고 표시하다가 정말 지쳐 떨어져요. 헉헉. 집에서 투표하는 것도 이렇게 지치는데 투표장에서 이 많은 걸 다 표시하려면 정말 쉬운 일이 아니겠어요.


제가 누구에게 표를 줄지, 그리고 제안 법안 찬반 어디에 표를 줄지는 거의 결정한 상태입니다. 어떤 표를 줄지는 비밀투표라서 비밀~. 선거의 공정성을 기대하긴 하지만 이렇게 우편으로 사전선거를 하면 반송용 봉투에 유권자의 주소와 서명이 있기 때문에 누가 어떤 표를 주는지 다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관련 선거부를 믿기로 하고.... 이 사전선거 투표용지는 선거일 (2014년 11월 4일) 오후 7시까지 도착하게 해야 하는데 저는 넉넉하게 여유를 줘서 10월 28일 전에 발송할 겁니다. 그럼 10월말까지 도착하게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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