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은 간단하게 나초 4 판 ^^

점심은 간단하게 나초로 결정. 마트에 갔더니 마침 갈은 치즈도 세일이더라구요. 1 파운드면 453g인데 $2.99 (3,300원)였으니까요. 그래서 1 파운드짜리로 4 봉지 샀지요. 치즈를 많이 먹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닌데 한창 크는 아이들이 넷이나 있는 가정이라 가격이 좋으면 우선 사두고 봐요. 치즈가 집에 있으면 이것저것에 넣어 한끼 만들어 먹기가 편하니까요.




갈은 치즈 종류 중에서 저희가 좋아하는 종류는 monterey jack, cheddar, queso quesadilla, asadero 이 4가지 치즈를 섞은 멕시코 스타일(Mexico Style)입니다. 나초 만들때 멕시코 스타일으로 넣으면 맛있어요. 나초에는 멕시코 스타일 치즈 강추~! 쟁반이든 팬이든 오븐에서 사용가능한 넓고 평평한 용기에 나초칩을 잘 깔아 주고 그 위에 치즈를 덮어 주면 돼요.




쟁반 4개를 채우느라고 나초칩은 14oz(397g)짜리로 2봉지 다 썼고, 치즈는 1 파운드 한 봉지를 다 썼어요. 저는 1 파운드(453g)짜리 치즈 한 봉지를 다 나초칩에 덮을 생각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제 큰손 남푠님께서 쟁반 4개에 치즈를 듬뿍듬뿍 올리고야 맙니다. 그래서 1 파운드 한 봉지가 다 사라졌어요. 사실 이렇게 치즈를 듬뿍듬뿍 올려 넣어야 나초가 맛있긴 하죠. (이 나초 점심은 며칠 전에 만든 것이고 제가 이틀쯤 후에 치즈를 찔끔찔끔 적게 얹어넣은 나초를 만들어 먹었거든요. 그런데 역시나... 치즈가 충분하지 않으니까 덜 맛있어요. 듬뿍듬뿍 치즈의 나초가 훨~씬 맛있습니다.) 제 남푠이 큰손이 아니라 제대로 맛있게 만든 것이였어요. 한동안 잊어버렸다가 다시 기억한 교훈이 있다면,

맛있게 먹으려면, 제대로 하는 남푠의 음식에 토달지 말지어다~!


원래는 왼쪽의 모습이였는데....

나초 4 쟁반 만드는데 454g 한 봉지를 다 써서 오른쪽 빈 봉지가 되었어요. ^^;;



멕시코식 팥앙금이라고 할 수 있는 리프라이드 빈(refried beans)도 준비하고, 향채(cilantro)도 준비합니다. 향채와 리프라이드 빈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리프라이드 빈은 멕시코 언니가 이쁘게 웃고 있는 이 제품 것이 맛있어요. 그런데 어느 회사 제품이고 요즘 시중에서 파는 리프라이드 빈의 물기가 많아졌더군요. (제가 리프라이드 빈을 오래 전부터 자주 먹어왔기에 잘 알아요. ^^) 이것은 핀토콩의 함량은 줄고 물 함량이 늘었다는 뜻. 묽어졌지만 가격은 그대로니까 결국엔 물가상승이 반영되었다는 것이지요. 다만 소비자가 그 가격상승을 직접적으로 느끼지 못하도록 제조사나 유통업계가 많은 노력과 고려(^^)를 해준다는 것일 뿐...




향채는 남푠이랑 세째만 먹을 거예요. 나머지 식구들은 향채를 좋아하지 않거든요. 나초 먹을 때 살사소스가 빠질 수 없죠. 매운 것과 중간 맛 2가지로 준비했어요. 매운 것은 엄마랑 아빠가 먹을 것이고 중간 맛은 아이들이 먹을 것입니다.




나초 4 쟁반을 만든 후 우선 2 쟁반을 먹고 나머지 2 쟁반도 싹 깨끗이 해치웠습니다. 맛있어요. 간단한 점심으로 이렇게 나초도 괜찮습니다. 오늘 점심하기 귀찮고 이미 준비된 재료가 있다면 나초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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