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븐 바베큐 돼지 스페어립 (Oven-Barbecued Spareribs) - 독립기념일 연휴를 맛있게

지난 7월 4일 월요일은 미국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이였습니다. 미국인들이 독립기념일에 과거 영국의 폭정에 항거해 식민지 미국이 8년간의 독립전쟁을 하고 독립을 선언했던 역사와 그 독립정신을 기억하는 날이죠. 독립기념일에 이런 역사적 사실도 기억하지만 대부분 미국인들은 한여름의 휴일을 즐기는 걸로 독립기념일 하루를 보냅니다. 미국 독립기념일에 가족 친지들이 모여 바베큐 파티를 하는 것은 가장 큰 행사 중 하나구요. 오후에는 사는 도시에서 주체하는 행사에 들렸다가 어두워지면서 시작하는 불꽃놀이까지 보고 오는 사람들도 많구요. 동네에서 삼삼오오 모여서 작은 불꽃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동네에서 이러는 것은 위험해 보여서 별로지만요.


2016년 미국 독립기념일 Google 화면 캡쳐



사진출처: Google Images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된 지난주, 울집에서도 오븐 바베큐를 해먹으며 독립기념일을 맞이했습니다. 낙점이 된 바베큐용 고기는 돼지갈비 스페어립(Spareribs). 오븐 바베큐 돼지 스페어립(oven-barbecued spareribs)을 맛있게 해서 토/일/월 연휴 내내 먹었어요.




스페어립(spareribs)는 미국 돼지갈비 자르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 미국에서 돼지갈비는 보통 베이비 백 립(baby back ribs), 세인트 루이스 컷 립(St. Louis cut ribs), 스페어립(Spareribs) 이렇게 잘라서 판매해요. 울집에서는 스페어립으로 3 덩어리 사왔습니다. 3 덩어리 해서 총 16 파운드 (7.3 kg) 정도 될 거예요. 한번 크게 많이 만들어서 여섯 식구가 독립기념일 연휴 내내 나눠 먹을 거거든요.




오븐에서 1차로 굽고,




바베큐 소스를 바른 후 더 구워서 완성된 오븐 바베큐 스페어립입니다. 아주 맛있게 잘 구워졌어요. 우선 한 덩어리만 꺼내 잘라 봅니다.


안이 촉촉하니 아주 맛있게 잘 익었네요.



갈비결 따라 잘라서 나눠 먹을 준비를 합니다.




아이들 것부터 나눠 주고,




아주 맛나게 보입니다.




제 것을 가져왔는데 갈비 끝부분이라 모양이 독특하네요.  옆에 바베큐 소스를 두고 함께 먹습니다. 으음~ 정말 맛있어요.




간단한 샐러드도 만들어 먹고,




이렇게 오븐 바베큐 돼지 스페어립으로 시작한 토요일 저녁 식사를 마쳤습니다. 스페어립 한 덩어리만 먹었기 때문에 나머지 두 덩어리는 식혀서 냉장고에 넣어줬구요. 한 덩어리씩 일요일과 독립기념일인 월요일에 걸쳐 나눠서 먹었습니다. 바베큐한 스페어립은 식어도 아주 맛있어요. 추가로 데울 필요없이 식은 채로 그냥 먹어도 좋습니다.




이건 일요일날 제가 한 점 잘라다 가져와 먹은 거예요. 한 점 치고는 좀 크네요.  이번에 사 온 스페어립에 살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스페어립을 가져다 먹으려고 보니까 모양이 참 이뻐요.




스페어립 모양이 새가 한마리가 서 있는 것 같이 보이지 않나요? 옆에 둔 소스는 알 또는 해 같이도 보이구요. 그래서 제가 불사조 이름에서 따온 도시 피닉스에 사니까 이 스페어립에 이름을 붙였어요. 소스는 알 대신 붉은 태양이라 생각하구요.



작품명: 붉은 태양을 삼키는 불사조 피닉스

작가: The 노라 



독립기념일인 월요일 저녁식사 때는 프렌치 브레드 하나를 잘라서 바베큐 스페어립의 사이드로 함께 먹었습니다.


막둥이의 엄지척은 여기도 있군요.



아이들은 프렌치 브레드와 함께 스페어립 한대 먹을 사람은 한대, 두대 먹을 사람은 두대. 그렇게 먹고 싶은 양으로 가져다 먹었어요.




남편과 저는 프렌치 브레드와 스페어립 두대씩 먹어주는 쎈쓰를 발휘합니다.




이렇게 해서 오븐 바베큐 돼지 스페어립을 3일간에 걸쳐 다 먹었어요. 이번 스페어립은 살이 참 많아서 먹을 것도 많았고, 언제나처럼 남편이 오븐 바베큐를 맛나게 해서 아주 맛있게 즐겼습니다. 든든하게 고기로 채운 후 한 30분 쯤 지나고 나서 멜론 종류인 허니듀(honeydew)를 한 통 잘라서 먹고 독립기념일 저녁식사 끝~!


원래는 두 통 잘라서 먹으려고 했는데 좀 양이 많아서 한 통으로 변경.



허니듀 안은 이렇게 생겼어요.

한국 참외랑 비슷한데 참외와 달리 씨가 크고 단단해서 먹지는 못합니다. 안은 다 파서 버려야 해요.



한 통에서 나온 양입니다.

막둥이 손이 여기에도 있네요. 엄지척 하기 전 장면 포착~!



올해도 이렇게 든든하게 잘 먹으면서 독립기념일 연휴를 맛있게 보냈습니다. 역시 독립은 좋은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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