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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열치열 더운 피닉스 여름날 손칼국수와 그릴드 통닭(Grilled Whole Chicken) 본문

먹는 즐거움

이열치열 더운 피닉스 여름날 손칼국수와 그릴드 통닭(Grilled Whole Chicken)

The 노라 2016.08.07 03:19

이웃 블로그지기님의 포스팅을 읽다가 맛난 손칼국수 포스팅 발견. 그렇지 않아도 며칠 전부터 손칼국수가 먹고 싶긴 했었어요. 그런데 피닉스가 너무 덥고, 요즘은 몬순기간이기도 해서 습도가 높으니까 따뜻한 국물 음식은 피하고 싶어 갈등 중이였거든요. (피닉스의 더위를 잘 모르는 분들께 참고로 말씀드리면, 피닉스의 여름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여름과 비슷해요. 한국 여름보다 훠~얼씬 더워서 매일 지글지글합니다. ) 덥긴 아주 덥지만, 이웃님 포스팅 보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오늘 손칼국수를 꼭 먹자!'


칼국수 반죽을 하기 전 식구들한테 먹을 거냐고 물으니까 더운 날씨라 그런지 다들 싫다네요. 그럼 저 혼자 먹는 거네요. 그러니까 더 좋아요.


너그들이 이열치열을 알아? 




칼국수 반죽을 하고 숙성시키기 위해 냉장고에 넣어 둔 후 채소 준비하고 국물을 준비해서 열심히 혼자 잘 먹어 줬어요. 채소는 어제 닭갈비 만드느라 썰어 놓은 것들이 남아 있어서 그걸로 넣었고, 추가로 호박하고 감자도 썰어 넣었습니다. 그랬더니 손칼국수에 닭갈비에 넣으려했던 양배추도 약간 들어가게 되었어요. 손칼국수에 양배추는 처음 넣어 본 셈인데 나쁘지 않더군요.


자~ 이제 드디어 시식시간. 저는 손칼국수의 이 통통한 면발이 정말 좋아요. 원래도 국수류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특히나 손칼국수는 면발이 주는 그 자연적인(^^) 모습과 맛이 너무나 좋습니다. 공장에서 만든 칼국수 면으로 끓여 먹어도 맛있지만, 손칼국수는 그 면이 주는 느낌이 좋아서 영원한 제 사랑입니다. 반죽하고 칼국수 면 썰고 그러다 보면 좀 귀찮아서 자주 만들지는 않게 되지만요.




다행히 저번에 담은 김치가 아주 조금 남았더라구요. 그래서 김치랑 함께 먹었어요. 손칼국수는 역시 김치랑 함께 해야 더 맛있습니다.


김치를 얹어서 손칼국수 열심히 먹어주기.

바로 이 맛이야~!



뜨거운 국물의 손칼국수를 먹으니까 땀이 막 쏟아집니다. 이열치열인 셈이예요. 이렇게 땀을 흘리면서도 손칼국수를 아주 좋아해서 혼자 2 그릇 먹었어요. 날이 더워도 가끔 이런 따뜻한 음식을 먹어 주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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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동네 마켓에서 직접 그릴해서 파는 통닭이예요. 지금까지 구경만 하고 사먹지는 않았는데 이웃님 블로그에서 또 그릴드 통닭(grilled whole chicken) 사진을 보고 말았어요. 봤으니까 저도 먹어야죠. 제가 참 설득이 잘 됩니다. 여섯식구가 먹어야 해서 두 마리 사왔는데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알루미늄 호일에 쌓여 있었어요. 그래서 껍질이 바삭한 대신 촉촉하더군요. 그래도 양념이 아주 잘 되어 있어서 맛있었어요. 닭 크기가 아주 크고 그런 건 아니지만 적당한 크기였구요. 고기도 촉촉하니 아주 잘 그릴했더군요. 가끔 사다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듯 합니다.




통닭무가 있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런 건 없구요. 대신 집에 있는 오이피클하고 함께 먹었어요. 오이피클이 새콤달콤해서 그릴드 통닭하고 잘 어울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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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omments
  • 프로필사진 BlogIcon SoulSky 2016.08.07 07:43 신고 저는 통닭보다는 손칼국수가 더 먹고 싶네요. 김치 한점과 있는 칼국수는..보기만 해도 침이 고이네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7 12:16 신고 그릴드 통닭은 캐나다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음식이라 아무래도 칼국수가 더 당기실 것 같아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saranhagi 2016.08.07 11:38 신고 노라님~~~~~
    이런이런...... 기계 사서 뽑은 저의 칼국수 보다 노라님의 손칼국수가 더 맛나 보이잖아요.... 원래 남의 떡이 더 맛있어 보이는 법....ㅋㅋㅋㅋㅋ 또 먹고 싶어요.... 조만간 한번 또 해먹어야 겠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7 12:16 신고 사랑하기님 칼국수 보고는 칼국수 먹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해져서 정신없이 만들어 먹었어요. ㅋㅋㅋ
    조만간 사랑하기님 댁에 칼국수 파티가 또 있겠네요. 맛있겠어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류시화 2016.08.07 23:35 신고 ㅎㅎ 꿀맛이겠어요. +_+!
    칼국수 저도 해먹어야징~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0:12 신고 맛있는 칼국수 드시겠네요. 칼국수는 언제나 맛있어요. 꿀맛~~ ^^*
  • 프로필사진 BlogIcon T. Juli 2016.08.07 23:57 신고 시원한 칼국수와 통닭 좋지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0:12 신고 예, 아주 맛있어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히티틀러 2016.08.08 00:21 신고 칼국수랑 김치의 조합이란ㅋㅋㅋㅋㅋ
    저도 칼국수 엄청 좋아하는데, 요새 날씨가 이글이글 달아오르는 터라 뜨거운 국물을 먹을 엄두가 잘 안 나요.
    날이 선선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0:44 신고 칼국수와 김치는 정말 천상의 조합인 것 같아요. 너무 좋아~~!
    저도 칼국수 넘넘넘 좋아해요. 이 지독한 더위에 큰맘먹고 만들어 맛있게 먹었는데 땀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ㅎㅎㅎ ^^;;
  • 프로필사진 BlogIcon LAZEEN 2016.08.08 04:31 신고 오랜만에 보는 통닭이네요^^ 어릴때는 치킨집 만큼이나 많았던 통닭집들이
    어느세 많이 보이질 않습니다. 어릴때 아버지 손에 들려오는 통닭들 보고
    누님들이랑 뛰어가서 집어먹곤했는데 말이죠.
    그런데 이 더위에 칼국수를 만드셨다니 가족들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잘 느껴지네요^^가족들이 행복하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5:18 신고 저도 한국의 그 통닭을 정말 좋아해요. 껍질 아삭하고 통으로 튀겨있는 모습을 보면 침이 꿀꺽~! 미국식 후라이드 치킨보다 통닭이 좋은데 한국에서 통닭집이 많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워요. ㅡ.ㅡ;;
    더위에 칼국수를 열심히 만들어 먹었는데 식구들은 덥다고 안 먹었어요. 그래서 혼자서 정말 행복하게 다~~~ 먹었답니다. ^^*
  • 프로필사진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6.08.08 08:13 신고 칼국수에 김치
    참 멋진 조합이죠..

    여름철엔 시원한 콩국수가 좋긴 하지만 이열치열 칼국수도
    괜찮을듯 싶습니다
    면발이 오통통한게 먹고 싶습니다 ㅎ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8:43 신고 칼국수와 김치. 정말 환상의 조합이예요. 조상님들께 진정 감사하고 싶어요. ^^
    그런데 더운데 먹었더니 인간적으로 심하게 덥더군요. 다음에는 시원할때까지 좀 참아야 겠어요. ^^;;

    콩국수... 한국에서는 이 맛있다는 걸 제대로 못 먹어 봤어요. 피닉스 날도 더운데 콩국수 한번 먹고 싶어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좀좀이 2016.08.08 08:54 신고 미국은 햄버거도 크고 피자도 크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저 통닭도 클 거 같아요. 왠지 혼자 먹으려면 엄청나게 벅찰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ㅎㅎ 여섯 식구가 두 마리면 우리나라에서는 큰 편에 속하겠어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8 09:18 신고 저번에 좀좀님 포스팅에서 그릴한 통닭을 보고 너무 먹고 싶어서 사본 거예요. ㅎㅎㅎ
    제가 먹는 것 앞에서는 금방 설득이 되는 스타일이예요.

    제가 기억하는 한국의 통닭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약간 크지 않을까 싶긴한데
    먹성좋은 여섯식구가 두마리를 충분히 나눠먹었으니 그럼 크기가 큰 걸까요??? 좀 헷갈리네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4월의라라 2016.08.08 16:58 신고 맞아요. 요즘 되려 뜨겁게 먹는게 이열치열이라고 속도 편하고 좋더라고요.
    통닭은 참 맛있어 보입니다. 통닭무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죠. ^^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9 04:58 신고 칼국수 먹으며 이열치열을 하긴 했는데 땀이 너무 많이 나요... 따뜻한 음식은 좀 더 기다려야겠어요. ^^;;
    통닭무 대신에 오이피클 함께 했는데 통닭무의 허전함을 좀 가셔주긴 하더라구요. ^^*
  • 프로필사진 BlogIcon 새 날 2016.08.08 23:42 신고 이열치열 음식이 어쩌면 요즘 같은 계절에 더욱 몸에 맞을지도 모르겠어요. 워낙 덥다고 찬 음식만 잔뜩 먹다보니 몸의 항상성이 깨지는 느낌이거든요. 통닭도 맛나 보이지만, 무엇보다 노라님께서 직접 만든 음식이 젤로 맛나 보여요. 따뜻한 날씨에 따뜻한 음식으로 보양하면 몸도 튼실해지고 이 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제 여름도 거의 끝자락 아닐까 싶습니다. 기운 내야 할 것 같아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09 05:00 신고 따뜻한 칼국수 먹고 이열치열을 하긴 했는데 너무 더웠어요. 그래서 따뜻한 음식은 좀 더 기다렸다 먹어야 겠어요. ㅎㅎ
    벌써 8월이니 피닉스도 한달 정도만 지나면 아주 좋아질 거예요. 서울도 이번달 지나면 많이 좋아질 것 같구요. 아자~~! 희망이 있어서 좋아요. ^^*
  • 프로필사진 경춘선통일호 2016.08.14 13:20 신고 우와 진짜 완전 이열치열이네요. 엄청 더운 날씨에 뜨거운 칼국수라니! 그래도 맛있는 건 언제나 좋은 거니까요.ㅋㅋㅋ
    통닭도 완전 맛있어 보여요!!!
  • 프로필사진 BlogIcon The 노라 2016.08.15 09:32 신고 더운날 어째 칼국수가 그리 땡겼는지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땀은... 엄청 나더군요.
    그래서 다음엔 좀 시원해질 때까지 칼국수는 참아 보려구요. ^^;;
    그릴한 통닭 진짜 맛있어요. 요즘 완전히 맛들여서 종종 사다 먹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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