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에 걸친 봄 폭풍

한여름에 살벌하게 부는 모래폭풍까지는 아니지만 오늘 피닉스에 바람이 상당히 불었습니다. 아침에는 하늘에 약간 먼지가 낀 것 같다 정도였는데 공기순환을 위해서 창문을 좀 열어 놨더니 보이지 않는 자잘한 먼지가 많이 들어왔는지 목이 좀 따갑더군요오후부터는 바람도 더 강해지고 공기 중 먼지의 양도 많아져 하늘이 연한 오렌지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사는 피닉스 지역에서는 바람이 세게 불어서 공기중에 먼지가 많아지면 하늘이 뿌옇게 변하면서 연한 오렌지빛으로 변합니다. 이런 현상은 본격적인 센 바람이 몰아오거나 모래폭풍이 오기 전부터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하늘색이 오렌지색으로 변하면 대충 약하든 강하든 모래폭풍이 올 거라는 걸 예상합니다. 오늘도 그랬는데 이번 폭풍은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에 걸쳐 몰아닥쳤다고 합니다.

 

재미삼아 오늘 몰려온 피닉스와 피닉스 근교 봄바람을 구경해 보세요. 저희 피닉스 봄바람은 이렇습니다. ^^

 

피닉스 남부 산에서 바라본 바람(^^)부는 피닉스 – 뿌연 것이 공기 중에 먼지가 참 많습니다.

(사진출처: AP Photo/Ross D. Franklin)


 

피니스 남동부 도시 길버트(Gilbert, AZ)와 챈들러(Chandler, AZ)

(사진출처: AP/ Matt York)


 

애리조나 피닉스와 그 아랫쪽은 사막지역이기 때문에 바람이 강해지면 공기 중 먼지덕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미세먼지가 폐에 들어가면 호흡기 건강에 좋지 않거든요. 다행히 이곳 먼지는 한국 봄철 황사와 달리 중금속은 많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진짜 살벌한 애리조나의 모래폭풍이 궁금하시면 제가 예전에 올린 아래 포스팅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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