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rned Beef - 성 패트릭의 날 먹는 아일랜드 음식 (2016)

올해도 어김없이 성 패트릭의 날(St. Patrick's Day)이 돌아 옵니다. 대단한 명절은 아니지만 재미로 녹색옷도 입고 아일랜드식인 corned beef도 해 먹고, 거기에 아일랜드 흑맥주 기네스 맥주까지... 이러면서 핑계잡아 하루 즐겁게 보내는 거죠. 3월 17일 성 패트릭의 날이 목요일이라 corned beef는 일요일에 만들어 먹었어요. 이 요리는 노라가 하는 게 아니고 남편이 전담으로 만드는 요리라서 남편이 편한 날로 잡거든요.


사진출처: Google Images



Corned beef에 들어가는 재료는 corned beef, 붉은 감자, 당근, 양배추, 맥주가 기본입니다. Corned beef 요리법이 궁금하신 분은 제가 몇 년 전에 올린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Corned beef의 재료는 대충 이렇습니다.

이 사진은 작년에 찍은 걸로 리사이클링 했어요.



오븐에서 잘 익혀 나온 corned beef를 잘라 봅니다. 고기 안이 촉촉하니 정말 맛있게 익었네요. Corned beef 요리법을 참고하면 아시겠지만, corned beef는 붉은 감자, 당근은 맥주를 부은 후 오븐에서 함께 익혔습니다. 양배추는 따로 삶아서 접시에 함께 내면 되구요. 아래 사진은 완성된 고기를 먹기 편하게 자르려고 오븐에서 고기만 꺼낸 겁니다. Corned beef 큰 덩어리 째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요.




Corned beef가 완성되었으니 여섯 식구가 먹을 저녁을 접시에 마련해야겠죠. 우선 아이들이 먹을 것부터 준비해 줍니다. 막둥이 넷째는 양배추를 좋아하지 않아서 뺐습니다. 막둥이 양배추는 제가 다 먹었어요.




아이들 음식이 다 준비되면 이제 남편과 노라가 먹을 접시들도 차리기 시작합니다. 아래는 남편과 노라의 접시들. 아이들 것보다 접시 크기가 좀 더 커요.




남편과 노라 것만 가까이서 한번 더 사진을 찍어 주고...


노라 꺼



남편 꺼



Corned beef를 먹으면서 맥주를 빼먹을 수 없죠. 기네스 맥주를 사왔으니까 함께 마시면서 음식을 즐겨 봅니다.




한 캔을 가져다가 남편이랑 둘이 나눠 마셨어요. 아이들은 남편이 전날 만들어 둔 레몬에이드를 마셨구요. 사진을 찍는데 카메라 배터리가 다 떨어졌더군요. 그래서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올해 만든 corned beef는 정말 잘 만들어졌어요. 3 파운드 corned beef (1.36 kg), 5 파운드 감자 한 포장 (2.27 kg), 당근 10개 정도, 양배추 한 덩어리가 요리에 들어 갔어요. 맥주나 레몬레이드 같은 음료수를 제외하고 약 총 11 파운드 (5 kg) 되는 셈이죠. 그런데 이 음식을 저녁식사 한끼로 다 먹었답니다. 히야~! 양배추 한 조각도 남기지 않았어요. 한창 크는 아이 넷에 어른 둘. 식구가 여섯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음식이 맛있으니까... 노라까지도 점점 이 corned beef 맛에 빠지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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