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얨(yam)도 먹고, 초콜릿바도 먹고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가까워지면 감자, 고구마, 얨(yam, 얌으로도 발음하는데 미국에서는 얨에 가깝게 발음하는 관계로 생활에서 친숙한 발음인 얨으로 표기함) 등의 가격이 아주 좋아져요. (참고로 2014년 미국 추수감사절은 11월 27일). 감자는 추수감사절 저녁식사에 먹는 주요음식 중 하나니까 그런 거고, 고구마나 얨도 추수감사절에 간식으로 많이들 먹어서 그런 것 같아요.


보통 피닉스에서 고구마나 얨 가격은 파운드(454g)당 $1.99 (2,200원) 또는 저렴할 때는 $0.99 (1,090원) 정도 합니다. 그런데 오늘 히스패닉 마트에 갔더니만 파운드에 $0.50 (545원) 하더군요. 이 좋은 가격을 두고 얨 좋아하는 참새가 그냥 지나치는 법은 절대 없죠. 너무나 좋은 가격이라서 4 파운드 (1.8kg) 정도 사왔어요. 1.8kg에 $2.00 (2,200원) 정도였으니까 엄청 좋은 가격입니다.


이게 1.8kg 정도예요.



얨은 오븐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미국 고구마나 얨이나 거의 비슷하게 생겼고 맛도 비슷한데 한국 고구마와 맛을 비교한다면 한국 고구마가 더 맛있어요. 하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살아야 하는 법. 이젠 미국 고구마나 얨의 맛을 즐기며 사는 편입니다. 고구마와 얨을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데, 이걸 너무 오래 구우면 흐물해져서 꽝이 돼요. 너무 흐물거리지 않게 적당히 익혀서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미국 고구마나 얨은 작년에도 소개했지만 안의 색이 주황색이예요. 꼭 단호박같은 그런 색입니다. 얨을 오븐에 굽는다고 삼지창(fork)으로 꾹꾹 찔러 여기저기 구멍을 만들었는데 너무 열심히 찔렀던 듯 해요. 제가 또 한 힘하는 지라...  그래도 맛있으면 되지요, 뭐. 다 구웠더니 큰 접시로 2 접시 나옵니다. ^^




아이들이 10월말 할로윈날에 사탕을 듬뿍 타와서 사탕을 보관한 부엌 옆 광에서는 사탕냄새가 솔솔 납니다. 광을 열면 무슨 사탕가게에 온 것 같아요. 이 사탕향이 나쁘지는 않네요. 아이들에게 사탕이나 초콜릿바 하나씩 먹어도 된다고 했더니만 자기들 것을 하나씩 사탕통에서 꺼내고 엄마 것도 하나씩 꺼내 저에게 주더군요. 아이들 넷이 하나씩 제게 주니까 단번에 초콜릿바가 4개나 생겼어요. 우~하하하! 이것이 바로 다산의 여왕이 누릴 수 있는 행복이라고나 할까.... 제가 또 먹는 것에 아주 약하잖아요. ^^ 다만, 몸에서 저 달달한 것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냐가 문제라면 문제. 몸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한개만 먹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뒀다가 나중에 먹어야 겠어요. 어쨌든, 아~ 행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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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하단 3

댓글 28

  • 게스트 썸네일
    2014.11.12 09:29 신고

    저 고구마가 2천원정도 밖에 안하나요? 속도 아주 달달하게 꽉차보이네요 ^^
    오늘 아침을 못먹었는데 이 글을 보니까 너무 배고파요.

    • 게스트 썸네일
      2014.11.12 09:55 신고

      보통은 1.8kg 정도 사면 4,000원~8,000원까지 해요. 그런데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성탄절 기간에 고구마/얨 가격이 아주 좋아져요. 그래서 2,000원에 샀다는... ^^
      미국 고구마/얨는 아주 달달해요. 개인적으로 한국 고구마를 더 좋아하지만 미국 것에도 만족해하고 있어요.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2 10:19 신고

    아.. 다산의 여왕님이 누릴 수 있는 행복감 마냥 부럽네요. 얨이라는 녀석, 정말 속살의 색상이 너무 곱네요. 우리 고구마가 연한 노란색이고, 호박 고구마가 샛노란색이라면 얨은 정말 주황색이라 이들을 나란히 놓으면 재밌겠어요. 저도 방금 군고구마를 맛나게 먹은지라 실은 노라님 하나도 안 부러워~요 히히.. 물론 저 녀석들도 뽑기운이 필요하겠죠? 고구마도 왠지 맛없는 놈들 걸리면 뷁이던데.. 곧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가 도래하겠군요. 아이들이나 어른들 모두가 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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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10:38 신고

      우선 초콜릿바를 얻어 먹을 때 한꺼번에 4개가 생기는 건 참 좋은 것 같아요. ㅎㅎㅎ
      미국 얨은 속 색이 정말 주황색이예요. 진짜 고구마-호박 고구마-얨 그런 순인 것 같네요. 방금 전에 군고구마 드셨어요? 그것도 맛있는데 제가 새날님 샘나게 하려고 했는데 오늘은 실패했네요. 아쉽당~ ^^;; 근데 뽑기운이 무슨 뜻인가요? 저 이 단어는 정말 생소해요. ^^
      요즘은 한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에 더 신경을 쓰는 것 같아요. 역시 해외직구의 파워~!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2 10:55 신고

      예로 든다면 전자제품을 샀을 때 불량 제품이 걸리지 않고 양품이 걸렸을 때 뽑기운이 좋다고 한다죠. 식품도 그렇지 않을까 해서요. 자칫 맛이 없는 게 걸리면 처치하기도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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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11:06 신고

      뽑기운이 그러면 잘 걸리는 운이라고 이해해도 되겠군요. 기억해둘께요. 요즘은 신조어가 많아서 가끔 어려워요. O_o
      얨은 원래 꽤 당도가 있어서 그런지 뽑기운이 특별히 필요없어 보여요. 마구 집어와도 다 맛있더라구요.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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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11:57 신고

    와우~~ 그곳에도 광이...
    시골에 가야 볼수잇는 광.. 보물창고인데 말입니다..ㅎㅎ
    그나저나 고구마도 고구마지만
    다이어트 걱정하지 않으시는 노라님의 모습이 살짝 그려 집니다^^

    • 게스트 썸네일
      2014.11.12 12:12 신고

      부엌 옆에 조그만 창고가 있는데 창고는 너무 거창한 말이고 광이라고 하면 맞는 것 같아서 그냥 광으로 불렀어요. ^^ 요즘 여기다 아이들 사탕이랑 초콜릿바를 보관했더니 향기가 아주 좋아요.
      저는... 다이어트는 별로 신경은 쓰지 않고 잘 먹는 스타일. 다행히 잘먹어도 날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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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14:35 신고

    히스패닉 마켓에서 오늘 땡잡으셨네요!
    얨을 보니 정말 추수감사절이 얼마남지 않았네요.
    노라님 다산의 여왕 맞습니다! 예쁜 딸래미들 네명 정말 부럽고 잘드시는데도 날씬하시다니 그것도 너무 부러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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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6:06 신고

      히스패닉 마켓이 과일/채소나 고기류 가격이 저렴해서 자주 장보기 가는데 이번엔 얨이...^^ 저는 11월이 되면 추수감사절 그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풍성하고 장보러 가기만 해도 마켓 분위기에 배부른 느낌. (참, 한국에서는 마켓보다 마트라고 더 흔히 표현하는 것 같아 포스팅에는 마트라고 표현했어요. ^^)
      딸이 네명이나 있으니 초콜릿바가 생겨도 한꺼번에 네개 획득~! 이건 참 좋아요. 그런데 아이들이 한꺼번에 제게 말할때는 갑자기 4배의 소음이 생겨서 엄청 머리가 아플때도 있다는....
      제가 아주 잘 먹는데 살은 그렇게 찌지 않더라구요. 미국 기준으로는 아주 날씬하고 아마 한국 기준으로는 그냥 날씬이 아닐까 싶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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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2 20:05 신고

    오호호호

    다산의 여왕님 흐뭇한 웃음소리가 ( 속으로 웃으셨겠죠?)
    여기까지 들리는듯 합니다.

    아이들이 얌얌 둘러앉아 맛있게 먹는 소리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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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5:53 신고

      저 진짜 소리내서 웃어요... ^^;;
      아이들도 맛있게 먹고 저도 맛있게 먹고 마냥 신났지요, 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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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1:20 신고

    Countrylane 님 타고 놀러왔어요~~ *^^*

    놀러왔는데...

    아이들 넷을 홈스쿨링 시키신다구요?

    오... 진정한 능력자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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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5:54 신고

      삐딱냥이님, 반갑습니다. ^^
      어쩌다 상황이 그렇게 되어서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또 시작하니까 하게 되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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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8:36 신고

    미국 고구마군요 맞이 궁긍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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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11:50 신고

      미국 고구마 중 얨은 한국 고구마보다 더 달고 물컹거려요.
      한국 고구마가 더 맛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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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09:03 신고

    얨이라고 전 처음 접해 봅니다 ㅎ
    속의 색깔이 특이하군요..

    맛은 한국 고구마가 더 낫다 하니 상상하겠습니다^^

    • 게스트 썸네일
      2014.11.13 11:51 신고

      얨의 속이 주황색으로 독특하죠? 한국 호박고구마보다 더 주황색이 강하고 말캉해요. 맛은 더 단 것 같구요.
      한국 고구마가 정말 더 맛있어요. 저는 한국 고구마가 아주 그리워요.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3 10:01 신고

    자색 고구마는 가끔 구경하지만 속이 주황색인 것은 처음 봅니다. ㅎㅎㅎ

    저걸 한국에서 구할 수 있는지가 또 궁금해집니다.

    이걸로 고구마 그라탕을 해먹어보고 싶어집니다. ^^

    빛깔이 자극적인 만큼 입 안에서도 자극적인 맛을 보여줄 것만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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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11:52 신고

      얨으로 그라탕 해 드시면 아주 맛있을 거예요. 색은 자극적인데 맛은 그렇게 자극적이진 않고 달달은 해요.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3 16:51 신고

    우와..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ㅠㅠ 가격도 완전착하구요 ㅎㅎ

    • 게스트 썸네일
      2014.11.14 06:47 신고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 다가오니까 고구마나 얨 가격이 아주 좋아지고 있어요. 한국 고구마만 못하지만 맛도 먹을 만 합니다.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3 21:36 신고

    미국고구마 정말 특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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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1.13 23:59 신고

    전 저거 잘 굽는 법을 모르겠어요~!
    익혔다 하면 물컹 물컹...ㅋㅋㅋ
    땡스기빙에 저거 으깬거에...머쉬맬로 얹고...노릇노릇 구우면...아흐~~~!!!!

    • 게스트 썸네일
      2014.11.14 06:49 신고

      얨이 원래 말랑말랑하게 변하는 고구마라 구우면 물컹 말랑~
      약간 덜 익었다 싶을때 꺼내시면 그나마 덜 물컹거려요. ^^*

  • 게스트 썸네일
    2014.11.15 19:56 신고

    얨을 잘라 놓은 단면은 꼭 당근 같아 보여요.ㅋㅋ
    제가 당근을 안 좋아해서 주황색 채소나 과일류는 별로 안 좋아하는데...
    그래도 오븐에 구운 모습을 보내 맛이 궁금해 지네요!!^^

    • 게스트 썸네일
      2014.11.16 06:08 신고

      맛은 고구마와 비슷한데 좀더 달고 물컹거려요. 한국 밤고구마가 훠~얼씬 맛있지만 얨도 먹을만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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